[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빙과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과의 대체재대비 가격 경쟁력은 사상 최고 수준이며 업계의 가격정찰제 도입이 결실을 이뤄 평균판매가격(ASP)이 올라가고 있다"며 "유통 재고가 줄어든 점만 보더라도 내년 여름까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인 빙과부문 실적 개선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공우유 수익성 개선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최대 매출품목인 바나나맛우유의 가격이 타사 흰우유처럼 오른다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당장 하반기에는 라인업 보강, 경쟁 정체, 기온 상승으로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빙과 판매의 구조적 개선, 유음료 이익의 꾸준한 증가 등 요인으로 향후 2년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은 15% 이상으로 업종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시가총액의 30%를 설명하는 현금을 보유 중인 회사로 무분별한 다각화 위험도 작다. 배당성향도 30% 이상으로 유지돼 소액주주 가치도 충분히 고려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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