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시민구단인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을 인수한다.

대전시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5일 오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티즌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하나금융은 협상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규모, 관련 시설 사용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한 뒤 12월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어 대전시티즌 이사회와 주주 총회 등 절차를 밟아 인수인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시와 논의해 운영 주체를 확정한 뒤 구단 운영에 참여한다.

    
하나금융은 1998년부터 대한축구협회를 공식 후원해왔으며, 현재도 대한축구협회와 국가대표축구팀, K리그 메인스폰서를 맡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자유치 요청을 수락하고 앞으로 사회공헌 차원에서 대전시티즌을 명문구단으로 육성하려는 하나금융그룹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함영주 부회장은 "한국 축구의 오랜 동반자인 하나금융그룹은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축구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공익적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며 "최고 구단으로 성장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