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로고 /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롤스로이스(R&P)사와 최첨단 항공엔진 부품 계약을 맺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R&R)사와 10억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엔진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롤스로이스사와 맺은 단일 계약 중 최대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 엔진에 장착하는 터빈 부품(Turbine Seal Segment)을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1년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공급 물량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다.

 

한화의 부품을 공급받는 롤스로이스는 1998년 자동차 부문을 BMW에 매각한 후 항공기와 선반 엔진사업에 주력하면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P&W(프랫 앤드 휘트니와 함께 세계 항공엔진 시장을 주도하는 3대 업체다. 

 

이번 계약 물량 전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에서 공급한다. 

 

회사 측은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으나 이제 엔진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진입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시장에서 롤스로이스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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