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삼성중공업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1조 7000억원 규모의 호주 바로사 프로젝트 수주에 실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바로사 프로젝트의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를 설계부터 건조까지 하는 사업자로 일본 미쓰이해양개발(MODEC)이 선정됐다.

 

바로사 프로젝트는 호주 다윈시 북서부 300km 해상에서 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FPSO 사업 규모가 약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로 알려졌다.

 

 

바로사 프로젝트는 당초 SK E&S와 미국 정유사 코노코필립스가 각 37.5%씩, 호주 산토스가 25%의 지분을 나눠갖고 있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코노코필립스와 기본설계 계약을 맺으면서 최종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코노코필립스가 지분을 모두 산토스에 모두 넘기면서 상황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산토스는 MODEC과 프로젝트를 협력해 온 업체이며 MODEC은 플랜트 건조는 중국다롄조선에 맡길 예정이다.

 

 

hyeon0e@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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