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페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로페이와 수수료 체계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카카오페이가 신용카드 수수료 1.5% 내외보다 높은 고율인 2.5% 안팎의 수수료 체계를 유지한 채 제로페이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협의회는 "제로페이는 자영업자에게만 일방적으로 전가된 부당한 지급 결제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대상으로 가맹점 수수료가 무료인 '소호결제'를 홍보하며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홍보 행사는 가맹점 수수료 유료인 '일반결제' 서비스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카카오페이가 현재 수수료 체계를 유지한 채 제로페이에 참여한다면 동일 현상이 반복돼 제로페이가 카카오페이의 유료 서비스 성장에만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카카오페이의 제로페이 참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회견 직후 예정된 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가 제로페이와 수수료 체계 일치라는 명확한 답변으로 우리 자영업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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