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영 한국맥쿼리증권 대표가 7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맥쿼리증권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황찬영 맥쿼리증권 한국 대표이사는 7일 "지금은 주식을 팔기보다 사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는 경기가 반등하면서 한국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현재 한국 경제는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경기적 측면에서 한국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둔화 국면에 놓여 있었으나 경기 순환 주기(사이클)상 올해 4분기에는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외 변수 측면에서도 앞선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에 따른 리스크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일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적어도 무역분쟁에 따른 우려는 완화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경기가 반등하면서 한국 주식시장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추천 섹터로 구조적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반도체·전기차 업종과 경기민감주(시클리컬), 배당주 등을 제시했다.
 

황 대표는 다만 "단순히 경기 순환에 따른 반등에는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구조적으로는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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