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설… "2021년까지 20여개 점포 확보"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베트남 다낭에 '베트남우리은행'의 10번째 영업점이 들어섰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7일 오후 베트남 다낭에서 베트남우리은행 다낭지점 개점행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다낭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이 지난 9월 현지 중앙은행으로부터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를 취득한 후 지난달 25일 문을 열었다. 

우리금융 측은 "베트남 중앙은행이 올해 5월부터 외국계은행 지점 수를 제한하기 시작한 이후 개설된 첫 지점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평가했다.

다낭지점은 현지 10번째 점포다. 우리은행은 1997년 하노이지점 개설을 통해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현재 북부 5개, 중부 1개, 남부 4개 등 전역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비엔화, 사이공, 빈푹지점 개설을 완료해 주요 지역의 영업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매년 5개 내외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베트남우리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은행 중 1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은행, 파이낸스, 자산운용, 증권 등 금융그룹의 모습으로 베트남 금융산업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모바일뱅킹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수탁업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지난 7월 베트남 예탁원으로부터 자산수탁업무 취급 인가를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