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볼만한 축제,고양 막걸리·속초 양미리·무등산등 행사 풍성/백양사 쌍계루의 가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11월 둘째 주말 날씨는 맑고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이라 나들이하기 좋겠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두꺼운 옷을 꼭 챙겨야 한다.

   

고양 일산문화공원에서는 전국 막걸리의 다채로운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막걸리 축제가 열린다. 막걸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주도 함께 마련돼 있어 애주가들을 설레게 한자.

   

인천 용종도 용궁사에서는 산사 음악회가 열린다. 깊어가는 산사의 정취와 어우러진 음악을 즐기며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해 보자.

   

의왕 청계산 자락에 있는 청계사로 가는 길은 가을 정취로 가득하다.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아름다운 고찰이 눈앞에 나타난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양미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충남 천안이 숨은 단풍 명소를 찾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자.  

 

각지자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도권 행사로는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는 이번 주말 전국 팔도 막걸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대한민국 막걸리 브랜드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6개 업체의 막걸리를 시음할 수 있다.

   

맛으로 이름난 배다리막걸리와 양평 지평막걸리, 전북의 송명섭 막걸리 등 전국 유명 막걸리와 충남의 한산소곡주, 경북의 안동소주 등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통주들이 애주가들을 즐겁게 한다.

   

쌀, 잣, 알밤, 고구마, 인삼, 호박, 옥수수, 오미자, 곤드레, 메밀, 복숭아, 배, 한라봉, 유자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막걸리도 체험할 수 있다.

   

민속놀이 송포호미걸이, 태권도시범단의 격파, 통기타, 경기민요, 비보이 댄스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지니 전통주와 함께 즐겨보자.

 

고찰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음악회를 즐기는 건 어떨까.

   

인천 영종도 용궁사에서는 9일 오후 2시 '가을맞이 용궁사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불교의 전통무용인 '바라춤'을 비롯해 인천재즈 밴드의 밴드 공연, 퓨전국악,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의왕 청계산 자락의 고찰 청계사는 큰길에서 한참 떨어진 산속에 자리 잡아 도심 주변에서도 숲속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을버스 종점에서부터 도로를 따라가면 은빛 억새밭을 보며 걸을 수 있고, 청계산맑은숲공원 숲길 쪽으로 다가가면 나무 데크를 따라가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청계사에서 백운호수 쪽으로 내려와 판교 방면으로 가다 보면 착시현상을 느낄 수 있는 '도깨비 도로'가 있으니 이색적 체험을 하고 싶은 나들이객이라면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강원 동해안 겨울철 별미 양미리가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

 

속초항 양미리 부두 일원에서는 이번 주말까지 양미리 축제가 이어진다.

 

볶음, 조림, 찌개 등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지만, 양미리는 소금을 살짝 쳐 석쇠로 즉석에서 구워 먹어야 제맛이다.

    

축제장을 찾으면 신선한 양미리는 물론 도루묵과 아바이순대 등 속초 대표 먹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은 오색 단풍이 가득한 가을을 맞아 9∼10일 '제3회 단풍나무숲길 힐링 축제'를 연다.

 

독립기념관 둘레길 3.2㎞에는 1천200여 그루의 단풍나무가 있으며, 요즘 단풍이 절정이다. 이 나무들은 1995년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심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9일 독립기념관 외곽에 조성된 단풍나무 숲길에서는 악기연주·댄스공연, 버스킹 공연, 다양한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아티스트 흰(박혜원) 버스킹 공연, 천안 청룡동 기타 재능봉사단과 사랑의 열매(찾아가는 예능 봉사단) 버스킹 공연, 최현경의 크레파스 댄스공연 등이 진행된다.

   

천안의 또 다른 단풍명소는 성거산 성지 둘레길이다.

   

성거산 성지는 해발 579m 고지대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가을엔 곱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며 순례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신유박해(1801년)부터 병인박해(1866년)가 끝날 때까지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비밀리에 모여 살던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곳이다.

 

절임 배추로 유명한 충북 괴산에서는 주말 김장 축제가 열린다.

 

 오는 10일까지 군청 앞 광장과 동진천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아삭한 김장 여행'을 주제로 김장 축제가 열린다.

   

축제장에서는 참가비 12만원을 내면 절임 배추 20kg과 주최 측이 준비한 양념 7kg을 받아 현장에서 30분 만에 김장을 해 가져갈 수 있다 한다.

   

비닐장갑과 앞치마를 무료로 제공하며 김장 축제장에서 농·특산물을 살 수 있는 1만원짜리 괴산 사랑 상품권도 지급한다.

   

하루에 여섯 차례 김장을 하는 데 한 번에 60가족이 참가할 수 있으며  괴산군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광주와 전남의 단풍 명소는 이번 주말이 절정이다.

 

광주 도심과 지척인 무등산은 해발 1187m 정상부에서 내려온 단풍이 토끼등과 늦재, 바람재 등으로 이어지는 중부 능선 탐방로를 형형색색 물들인다.

    

앙증맞은 '애기단풍'으로 이름난 장성 백양사 일원도 가을옷으로 완전히 갈아입었다.

   

아기 손바닥처럼 작고 귀여운 백양사 단풍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백양사 입구 북두교에서 쌍계루까지 3.4㎞를 따라 펼쳐진다.

 

드넓은 초원에서 한가로이 말을 타며 선선한 바람을 쐬는 것은 어떨까.

 

전북 장수군 장수읍 노하리 3만1천㎡ 부지에는 승마체험장이 조성돼 있다.

   

체험장에서는 승용마 14마리와 관상마 8마리를 사육 중이다.

    

초보자도 보호 장비를 갖추고 교관의 지도하에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다.

 

경남 통영에서는 해상을 시원하게 가르는 국제요트대회가 펼쳐진다.

 

중국 차이나컵, 태국 킹스컵과 함께 아시아 3대 요트대회로 꼽히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13번째 막을 연다.

  

제13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경남 통영 한산 해역 및 도남항 일원에서 10일까지 열린다.

   

관람객들은 범선 및 크루저 보트에 승선해 요트 경기를 보다 가깝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9일 오후 6시부터는 트라이애슬론 광장에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마린 페스티벌이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마린 페스티벌에는 수제맥주축제와 막걸리축제도 열려 흥겨운 저녁을 보낼 수 있다.

 

제주에선 주말 동안 노랗게 무르익은 제주 감귤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2019 제주감귤박람회'가 12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개·폐막식 등 공식행사와 함께 국내외 감귤, 농특산물, 농기자재 등 전시, 감귤 유통·가공·품종 콘퍼런스, 바이어 상담회, 우수감귤품평회, 감귤요리 경연 등이 열린다.

   

또 귤 도둑을 잡아라, 연날리기, 미로원 감귤 찾기, 조물조물 감귤 팩토리, 감귤 캔들·진피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새콤달콤한 감귤을 직접 수확해서 맛보는 감귤따기는 관광객들에겐 이색 체험거리다. 1인당 3천원의 체험료를 내고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제주농업생태원에서 고품질 감귤을 수확할 수 있다. 현장 시식은 물론 수확한 감귤 1㎏을 가져갈 수 있다.

   

박람회 입장권은 하루 1000원이다. 만 12세 이하 초등학생과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독립유공자, 4·3희생자 유족은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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