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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11개 주요 상장사 가운데 임원이 되기 가장 힘든 곳은 기아차로 확인됐다. 1000명 중 단 4명만이 임원을 달았다.

금융권까지 확대하면 은행과 비슷하다. 전체 임직원 수 대비 임원의 비율은 0.4%에 그쳤다.

12일 연합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국내 4대 금융권 임직원 23만595명 중 임원은 2969명으로 1.3% 수준을 보였다. 사내이사를 비롯해 사외이사·감사 등도 포함한 수치다.

업권별로 은행의 임원 비중이 0.4%로 가장 낮았다. 신용카드사는 1.2%, 보험사는 1.9%, 증권사는 3.1%로 집계됐다.

은행 중에서도 농협은행이 0.1%로 가장 적은 비중을 나타냈다. 임직원 수가 1만6000명 이상이었으나 임원은 단 22명에 그쳤다.

주요 상장사 가운데는 기아차가 0.4%로 가장 적었다. 포스코는 0.5%로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현대차·LG화학은 0.7%, 현대차·LG전자는 0.8% 비중이었다.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는 임원 비중이 1.0%였고, SK텔레콤과 네이버는 각각 2.1%, 2.5%로 타사 대비 다소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요 상장사와 4대 금융권을 통틀어 임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바로투자증권이었다. 32.1%로, 3명 중 1명꼴로 임원을 달았다.

 
이밖에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까지 넓히면 임원 비중은 더 치솟는다. 투자자문사의 경우 187곳에서 임직원 1172명이 근무, 이중 임원 수는 646명으로 55.1%에 달했다. 구성원 모두가 임원인 곳도 26개사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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