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영상 캡처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가수 한동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촉구되는 분위기가 큰 탓에 여론이 싸늘하다.

경찰에 따르면 한동근은 지난달 30일 밤 서울 서초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으로 면허취소에 달하는 수준이다. 최근 공연 연출가 황민의 음주사망 사고로 사회적 경각심이 커졌던 터라 한동근의 이같은 소식에 공분이 크다.

가수 한동근은 특유의 진한 울림, 저음이 매력적인 가수로 꼽힌다. '리틀 임재범'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어린 나이가 무색한 감성은 음악팬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2년 만의 역주행으로 히트곡까지 내면서 명실상부 정통 발라드 계보를 잇는 남자 발라드 가수에 오르기도 했다.

한동근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팬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는 "가끔 울컥해서 혼자 운 적도 있다. 저를 그리고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에서 비롯된 눈물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렵게 얻어낸 팬들의 사랑이었기에 그 마음이 더욱 컸다.

그러나 그는 사생활에서의 치명적 실수로 팬심을 등 돌리게 했다. 한동근 소속사 측은 한동근의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밝히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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