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영향으로 물에 잠긴 간사이 공항의 모습 (사진=NHK)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1호 태풍 제비가 4일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간사이 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되고 최소 9명이 숨지고 34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등 인명피해가 속출,일본열도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본 간사이(關西) 지역의 대표적 관문으로 꼽히는 간사이공항이 태풍 '제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항이 폐쇄돼  공항 폐쇄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수출등 일본 산업계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와 NHK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상공항'이라는 특수한 성격의 간사이공항은 반도체 부품 등의 주요 수출거점으로 지난해 간사이공항을 통해 수출된 화물의 금액은 약 5조6000억엔(약 56조2000억원)에 달한다.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成田)국제공항에 이어 두번째라고 한다.
 
 
 간사이공항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화물이 70%에 달한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의약품 등이 주요 품목이다.
   
 
만약 간사이공항 폐쇄가 장기화되면 다른 공항으로 수출 수하물이 일제히 몰려 납기 지연 등 이들 수출업체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NHK영상화면에는 인공섬 위에 건설된 간사이공항과 일본 본토와 연결된 다리에 물이 덮쳐 교통이 두절되고 있다. /사진=일본 NHK 화면

 

간사이공항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다리가 유조선과 충돌해 교각 등이 파손된 만큼 복구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한편 이번 태풍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 물적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오사카(大阪) 간사이(關西)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이용객 수천명이 고립됐으며 그중 한국인 관광객 50명도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 총영사관은 홈페이지 알림 사이트를 통해 간사이공항의 결항 상태와 고속도로 운행상황 등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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