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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5일 삼성그룹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했다. 채용 규모는 1만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상반기(4000여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인쿠르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삼성의 5개 전자 계열사가 3급 신입사원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생명·삼성카드 등 금융 계열사는 6일, 호텔신라·제일기획·삼성물산 등 기타 계열사는 7일부터 각각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마감일은 모두 14일까지다. 직무적합성 평가를 거쳐 다음달 21일 일제히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상반기 공채부터 상식 영역을 폐지한 상태로 GSAR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뿐 아니라 10대 대기업 대다수가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지원 접수를 실시 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CJ와 롯데 역시 5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서류전형 심사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 객관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S와 KT는 지난달 28일 서류지원에 돌입했고, SK는 지난 3일부터 주요 계열사 모집을 시작했다. LG그룹은 지난달 28일 LG화학을 시작으로 1일부터 계열사별 순차 접수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0일까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12일까지 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17일까지 기아자동차 원서접수를 받는다. 포스코의 서류접수 마감일은 15일이다. 한화는 10일부터 21일까지 주요 계열사 공채를 실시한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창출' 기조에 화답해 기업들이 일제히 대규모 고용창출안을 내놨다"며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 단비같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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