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영상 캡처

[서울와이어=정은란 기자]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이 재조사 된다.

5일 의정부지검은 멍키 스패너 학대 사건을 재수사한다고 밝혔다. 2년 전 경기도 남양주 한 공립 유치원에서 교사가 5살 원생들의 손가락을 멍키 스패너에 끼우고 조여 학대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된 사건이다. 이후 학부모들은 재정신청을 냈고 서울고법에서 받아들여 재조사가 확정됐다.

당시 피해 아동들은 멍키 스패너를 들고 비교적 상세하게 아픔의 과정을 설명했다. 한 원생은 "이렇게 조이면 딱 맞잖아. 이렇게 하면 아파. 애들도 다 그랬어"라며 직접 멍키 스패너로 시범을 보였고, 한 원생은 "여기 손가락 넣고 이렇게 돌렸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교사는 물론, 유치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학대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유치원 내부에 CCTV가 없어 아이들의 진술만 가지고 수사를 펼쳐 어려움을 겪었지만 아이들이 비교적 정확하고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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