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정용진 만물상'으로 화제를 모은 이마트 '삐에로쑈핑' 2호점이 동대문에 둥지를 틀었다.

삐에로쑈핑은 '펀&크레이지'를 콘셉트로 '재미있는 상품'과 '미친 가격'을 표방하는 만물상 개념의 할인숍이다. 지난 6월 27일 서울 코엑스에 1호점을 오픈,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며 매출을 당초 계획보다 14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삐에로쑈핑 2호점은 동대문 '두타몰' 지하 2층에 약 426평(1408㎡) 규모로 들어선다. 오픈일은 내일(6일)이다. 

1호점과 가장 큰 차이는 밤에도 활발한 동대문 상권의 특징을 살려 '심야영업' 콘셉트를 더한 점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두타몰 영업시간에 맞춰 새벽 5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자정에 문들 닫는다.

아울러 외국인 방문비중이 높은 서울 대표 관광지인 만큼 외국인 고객 대상 상품 구색을 강화하고, 입구에 관광객 전용 상품 매대를 별도 설치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두타몰 측은 "특히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상품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죽염, 광천김, 밥솥, 생리대 등 국내 중소 협력업체 상품의 입점을 늘렸다"고 강조했다.

두타몰 관계자는 “삐에로쑈핑의 두타몰 입점으로 인해 호기심 많고 적극적인 20~30대 젊은 고객의 추가 유입은 물론 인근 숙박시설에 묶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야식이나 기념품 구입을 위한 필수방문 코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쉐이크쉑, 노브랜드 등에 이어 이번 삐에로쑈핑의 입점으로 두타몰은 물론 두타면세점 및 인근상권까지 유동인구 증가와 함께 동대문 일대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철 삐에로 쑈핑 담당 BM은 "두타몰은 연간 84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한류문화 및 쇼핑의 중심지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고객 유치 또한 기대하고 있다"며 "새벽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동대문 심야 상권과 삐에로 쑈핑의 심야 영업이 결합해 동대문 전체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연내 서울 논현에 삐에로쑈핑 3호점을 열 계획이다. 오는 29일 문을 닫는 신촌 명소 '그랜드마트' 자리에도 삐에로쑈핑 오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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