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신영균(91)이 남은 사유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 사진 = 연합뉴스DB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원로배우 신영균(91)이 남은 사유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신영균은 “그저 남은 거 다 베풀고 가면서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어요”라며 “나중에 내 관 속에는 성경책 하나 함께 묻어 주면 됩니다”라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인생에 미련이 없으며 다시 태어나도 배우 신영균의 삶을 살겠다고 말했다. 

 

1960년 영화 ‘과부’로 데뷔한 신영균은 ‘미워도 다시 한 번(1968)’, ‘빨간 마후라(1964)’ 등의 작품으로 1960~1970년대 한국 영화계를 이끈 거인이다. 

 

지난 1971년에는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문화예술계의 진흥에 힘쓴 신영균은 1996년도에는 정치계에 입문해 제15대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신영균 예술문화재단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앞서 신영균은 2010년 명보극장(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박물관을 포함한 500억원 규모의 재산을 한국 영화발전에 써달라며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재산은 2011년 출범한 신영균 영화예술재단의 기반이 됐다. 현재 재단은 각종 수익금을 통해 영화인들의 후원을 도맡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는 이날 인터뷰를 시작으로 매주 ‘두 번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통해 배우 신영균의 인생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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