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진행된 프듀X 최종 평가무대 / 사진 = 네이버TV 캡쳐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경찰이 음악 채널 엠넷(Mnet)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CJ ENM 본사 고위 관계자를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5일 구속된 프듀X의 제작진 및 기획사 관계자를 포함 현재까지 10명이 입건됐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엠넷 채널을 보유한 CJ ENM 본사의 고위직 관계자가 입건은 돼있다. 그러나 혐의가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으며 입건된 관계자의 세부 신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전반에 걸친 프로그램 조작과 관계자 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앞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프듀X’ 프로그램을 진행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는 5일 구속됐다. 경찰은 가까운 시일 안PD와 김CPD의 구속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들을 오는 14일에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듀X의 프로그램 조작 의혹은 마지막 회차인 7월 19일 경연의 최종 순위가 부적절하다는 정황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불거진 논란에 7월 26알 앰넷은 사과와 동시에 경찰에 공식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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