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2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을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세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만7701.59에 거래를 시작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오후 1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2.65포인트(0.12%) 오른 2만7724.14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소폭이나마 4일 연속 상승하며 전날 경신한 사상 최고치를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6.33포인트(0.43%) 상승한 8500.6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095.08로 8.07포인트(0.26%) 높게 거래됐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오전 한때 3거래일 만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시장은 이날 정오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한 진전 발언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 변수 탓에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은 보이지 않지만 다우지수를 비롯해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하고 있어 일단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중국에 이어 미국의 무역분쟁 타깃이 된 유럽연합(EU)과도 분위기 완화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

오는 13일 수입차·부품 관세 부과 결정 시한을 맞은 가운데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EU 수입차에 대한 추가관세 결정을 6개월 연기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강연에서 관세 결정 연기 방침을 밝힐 것이란 전망에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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