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은 20주째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11월 셋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8000여가구 (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을 진행한다./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발표 후에도 서울 아파트값은 20주째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11월 셋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8000여가구 (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을 진행한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에는 전국 10개 단지에서 8697가구 (총 가구수 기준)가 분양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 인천서구 가정동 "포레나루원시티" , 광주 북구 우산동 "무등산자이&어울림" 등이 청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한신더휴", 경기 고양시 덕은동 "힐스테이트에코덕은(오피스텔),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서면롯데캐슬엘루체" 등 5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조사 기준 서울의 지난주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올라 2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가 지난 6일 서울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 지역 27개 동을 '핀셋 지정'했지만, 매물이 부족한 신축과 학군·입지가 양호한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유지됐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특히 서초(0.14%)·강남(0.13%)·강동구(0.11%)는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오름폭을 0.01%포인트 확대했고 송파구(0.14%)는 한 주 전보다는 아파트값이 0.01%포인트 내렸다.

서초와 더불어 서울에서 최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비강남권에서는 이번에 상한제 대상에서 제외된 양천구(0.11%)와 동작구(0.11%)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양천구는 거주 선호도가 높은 목동 신시가지 내 평형 갈아타기와 인근 신축 단지 수요로, 동작구는 사당·상도·흑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상한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동이 포함된 영등포구(0.10%), 마포구(0.10%), 용산구(0.09%), 성동구(0.08%) 등도 상대적으로 매매가격이 많이 올랐으며 성북구(0.09%)는 길음뉴타운과 상월곡·하월곡·정릉동 등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광진구(0.08%)는 광장·구의·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9%에서 지난주 0.10%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상한제 대상지에서 제외된 과천시가 0.97% 올라 지난주(0.51%)보다 상승 폭이 커졌고 원문·중앙동에 있는 준공 5∼10년의 아파트와 재건축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안양시 만안구(0.32%)는 석수동 역세권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32%)는 정비사업과 교통 호재가 있는 매탄동·이의동의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고양시는 아파트값이 0.02% 올라 45주(약 11개월) 만에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일산동구(0.03%), 일산서구(0.02%), 덕양구(0.01%)에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남양주시도 0.05% 올라 3주 연속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도 마찬가지다. 

해운대구(0.42%), 수영구(0.38%), 동래구(0.27%)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며 113주(약 2년2개월) 만에 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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