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주방’, ‘숍인숍’으로 불황 돌파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들 증가 - 서울와이어
‘공유주방’, ‘숍인숍’으로 불황 돌파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들 증가
‘공유주방’, ‘숍인숍’으로 불황 돌파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들 증가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9.11.1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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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맥주의 숍인숍 브랜드 '생활치킨'(사진=생활맥주)
생활맥주의 숍인숍 브랜드 '생활치킨'(사진=생활맥주)

 

[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국내 외식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 관련 기업들이 기존과는 다른 자구책을 마련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66.01p를 기록하였다. 지난 2분기 결과(65.08)대비 0.93p 소폭 상승하였으나 2017년 3분기(68.91p), 2018년 3분기(67.41p)와 비교했을 경우,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최근 5년으로 비교했을 경우 3분기 중 최저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내수경기 침체현상과 최저임금의 잇따른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임대료 인상 등의 외식업체를 둘러싼 외부 환경적 요인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외식 산업의 지속적인 불황 속에서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타개책을 찾는 기업들이 예비창업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첫 번째 돌파구가 바로 ‘공유주방’의 등장이다. 공유주방은 공유 오피스, 공유 자동차 등에서 쓰이는 공유 경제의 개념이 주방으로 옮겨진 형태이다. 조리시설을 갖춘 주방을 여러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간 또는 시간대별로 나누어 공동으로 조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공유주방은 인건비 절감은 물론, 무엇보다 임대료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소상공인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공유주방의 가장 큰 숙제였던 법적 규제는 규제 샌드박스 최종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서 민간 공유주방 사업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되었다.

 

규제 샌드박스 통과 이후, 식약처는 ‘공유주방’ 시범사업을 도입하였고 공유주방 서비스 위쿡을 포함한 민간기업과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 안성휴게소(부산방면)등의 고속도로 휴게소 35개소 등에 공유주방이 설치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공유주방 서비스는 소상공인 창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함과 함께 공유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외식 산업의 또 다른 해결 방안으로는 ‘숍인숍’을 들 수 있다. ‘매장 안의 매장’이라는 뜻으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이 한 가지 매장 안에서 운영을 해나가는 방식을 말한다. 새로운 사업 형태인 공유주방과는 달리 숍인숍은 기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숍인숍이라는 형태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 외식업 프랜차이즈들이 본격적으로 연구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2년 전부터 브랜드 대표 메뉴인 앵그리버드의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배달 노하우를 바탕으로 숍인숍 브랜드 ‘생활치킨’을 런칭하여 생활맥주 가맹점주에게 무상으로 제공, 가맹점 런칭 2개월 만에 도입 매장이 80여곳을 돌파했다. 기존 매장 매출 외에 추가로 배달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가맹점주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종합 외식 전문기업 ㈜놀부 역시 숍인숍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놀부의 숍인숍 솔루션은 도입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놀부 브랜드 매장에 분식 배달 브랜드 ‘돈까스퐁당떡볶이공수간’, 삼겹살 배달 브랜드 ‘삼겹본능’ 등의 배달 브랜드를 숍인숍의 형태로 함께 운영하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가맹점주가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배달 시장의 성장에 맞춰 숍인숍 브랜드를 런칭하였다. 가맹점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 산업의 불황을 타개할 아이템으로 등장한 공유주방과 숍인숍이 과연 외식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jkimcap@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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