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LG화학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LG화학은 15일 신 부회장이 배터리 분야의 대표적인 부품·장비업체인 국내 협력회사 2곳을 방문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와의 상생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부품·장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배터리 부문의 매출은 5년 뒤에는 현재보다 3배가량 늘어 약 30조원에 이르고, 소부장 분야의 구매 금액도 매년 4조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경남 함안에 있는 배터리 부품업체 동신모텍과 대구의 배터리 장비업체 신성에프에이를 방문해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동신모텍은 전기차 배터리를 보호하는 케이스인 '팩 하우징'에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로 지난 2015년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팩의 상단 케이스를 일체형 방식으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신성에프에이는 전기차 배터리 조립라인을 생산하는 장비 업체로 LG화학과 기술협력을 통해 배터리 모듈과 팩으로 나눠진 조립라인을 1개로 통합하는 데 성공했다.

   

신성에프에이는 LG화학 폴란드 공장에 배터리 조립라인을 공급했으며 내년에 예정된 폴란드 공장 증설에도 납품할 계획이다.

   

앞서 LG화학은 4월 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들이 지속해서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32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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