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사진=이현영 기자)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금융감독원은 121개사를 대상으로 테마감리를 실시한 결과 최근 5년간(2014~2018년) 평균 지적률이 31.4%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테마감리 대상으로 유가증권 상장사 52곳(37.1%), 코스닥 상장사 81곳(57.9%), 코넥스 상장법인이 7곳(5.0%)으로 총 140개사을 선정했으며, 이중 121개사의 감리를 종결한 상태다. 이중 38개사가 지적·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재무제표 전반을 점검하는 일반 표본감리(지적률 38.8%) 보다는 지적률이 낮으나, 점검대상 선정 시 오류 발생 위험이 높은 회사를 선별한 결과 일정수준의 적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감리지적·조치 유형 을 보면 계정과목별로 38사에 대해 총 56건의 위반사항을 지적·조치했다. 주석 미기재 등 지적사항은 제외한 수치다.

유형별로는 무형자산이 13건, 진행기준 수익 관련이 8건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감리대상 선정 시 회계오류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선별하고, 당해 회계이슈에 한정한 감리를 수행함에 따라 감리지적사항이 특정 계정과목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인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석 미기재 관련해서는 특수관계자 거래(7건), 담보·보증제공(7건) 등 총 19건의 위반사항을 지적·조치했다. 특수관계자 거래, 담보·보증제공 등은 재무정보이용자 입장에서 중요한 주석공시 사항임에도 빈번하게 적발된 것이다.
 

위반동기별 현황을 보면 회사는 과실이 53.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고실은 45.3%, 고의가 1.3% 등이다. 감사인은 과실이 64.0%, 중과실이 36.0%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기업 및 감사인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회계이슈별 유의사항, 지적사례 등을 안내해 회계오류를 최소화하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단순 오류사항 등은 신속한 수정권고로 종결해 기업 부담이 완화되도록 하되, 고의적인 회계위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감리 착수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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