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만나 한국과 EBRD 사이의 협력을 도모했다 / 사진 = 연합뉴스 DB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마 차크라바티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를 만나 한국과 EBRD 사이의 협력을 도모했다. 

 

EBRD는 구소련 붕괴 이후 동구권·구소련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 지원을 위해 1991년 설립된 국제금융기구다. 차크리바티 총재는 2020년 5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EBRD 연차총회의 2021~2025년 EBRD 중기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의 진행 경과를 공유키 위해 방한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EBRD내 한국 인력 진출 확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며 “한국이 신탁기금 등을 통해 EBRD 회원국의 녹색경제 전환을 지원하고 개별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양 기관 간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차크라바티 총재는 “한국의 지원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의 참여와 인력 진출 확대 등을 통해 양 기관 간 협력관계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전략·자본 프레임워크와 관련된 내용도 면담에서 언급됐다.

 

차크리바티 총재가 “기존 수혜국에 대한 체제 전환 지원 효과성을 높이고 새로운 수혜국을 확장하기 위한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하자 홍 부총리는 “향후 5년간 EBRD 기본 정책방향을 결정할 전략·자본 프레임워크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내년 총회까지 성공적으로 준비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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