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금융위 제공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캠코기업지원금융'에 대해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에서 열린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DIP(Debtor In Possession, 회생절차기업의 기존경영인을 유지하는 제도)금융 지원 전문회사가 금일 출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캠코기업지원금융은 캠코가 특수목적법인으로 운영한다.

은 위원장은 "규모가 작아 시장에서 자발적인 지원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에 대해 자금을 직접 공급할 것"이라며 "규모가 큰 기업에 대해서는 민간의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DIP금융 전용펀드’를 조속히 조성해 경쟁력 있는 기업을 적기에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이 회생절차 진행으로 부실기업으로 알려지게 되는 경우 추가적인 자금 조달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기관이 힘을 모은 것은 향후 기업 정상화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지난 7월 26일 부산에서 개최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방향 토론회'의 후속조치로, 이달 현재 1조원이 조성됐고 자동차부품업체 등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긴요한 분야에 약 5000억원이 투자됐다.

은 위원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현행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우리 주력산업의 체질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기업구조혁신펀드가 조타수 역할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은 위원장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회생법원장, 한국자산관리공사장, 은행연합회장, 서울보증보험 사장, 유암코·한국성장금융 대표이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 기업 관계자 3명, 시장 투자자 2명,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은성수 위원장이 간담회에서 나온 사항들은 잘 수렴해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참석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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