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서 '소용량 과일' 인기…저녁시간대에 가장 잘 팔려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편의점에서 자르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용량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19일 이마트24는 올해 1∼10월 사이 과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3%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116.7%, 2018년 84.1%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매출 순위에서는 칼로 깎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바나나와 세척 사과, 컷팅 컵 과일이 매월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 기간 주택가·원룸 상권에서의 과일 매출 비중이 38%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 상권 24.4%, 유흥가 7.8% 등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가 40.9%로 가장 높았고 낮 12시∼저녁 6시가 26.7%, 오전 6시∼정오가 23.9% 등이었다.

이마트24는 고객들이 낮 시간대 식사 대용이나 디저트로 과일을 찾거나 퇴근길에 집 근처에서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현 이마트24 신선식품 바이어는 "참외, 복숭아, 배와 같이 껍질을 깎아 먹어야 하는 과일도 철에 맞춰 소포장으로 판매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바로 취식할 수 있는 과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과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판매 방식을 고민하는 등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ar@seoulwi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