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하던 코스닥의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최근 반등했다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정체하던 코스닥의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최근 반등했다. 

 

공시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 18일 종가 기준 코스닥 오락·문화업종 지수가 지난달 18일 종가 대비 9.55% 상승했다. 

 

코스닥 오락·문화업종은 크게 엔터테인먼트와 레저로 구분된다. 이중 최근 오락·문화업종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다.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는 스튜디오드래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키이스트, 덱스터, 쇼박스 등이 있다. 

 

특히 코스닥 시가총액 5위에 달하는 스튜디오 드래곤은 근 한 달간 주가가 13.45% 올랐다.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난 2016년 5월 씨제이이앤엠의 드라마 사업본부가 물적 분할되어 설립된 드라마 기획 및 제작기업이다. 

 

영화 및 드라마 배급사 쇼박스(9.24%)와 NEW(7.98%)도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올랐다. 영화 제작사 덱스터는 19.29%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케이팝(K-pop) 기획 3사 중 SM, JYP엔터테인먼트 또한 주가가 상향하고 있는 실정이다. 

 

SM의 경우 한 달간 주가가 10.13% 올랐다. 14일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분기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주가가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JYP 또한 3분기 영업이익 시장전망치를 23% 웃도는 148억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우상향을 타고 있다. 

 

한편 기획 3사의 한축을 담당하는 YG의 경우 주가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버닝썬 사태’ 여파와 양현석 전 대표와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원정 도박사건’의 불명예를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드라마 제작사는 OTT(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수주가 확대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 기획사는 국내 기획사는 BTS의 낙수효과로 최소 6팀 이상 데뷔하며 한류 시스템 수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최선호주로 스튜디오드래곤과 SM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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