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억류 사건으로 예멘 해역에 급파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에 탑승한 군인들이 해적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 훈련 중이다 / 사진 = 국방부

 

[서울와이어 한보라 기자] 19일 개최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후티 반군 한국인 억류 사건과 관련 “지금 외교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 차관은 “우리 군함이 월요일 오전 11시경에 출항했고 거리가 있어서 아직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우리 국민이 풀려났느냐”고 묻자 박 차관은 “아직 그렇지 않고, 지금 외교적인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등 관련국의 협조 하에 정보 수집 등 협조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짜서 외교부를 지원하라”고 발언하자 박 차관은 “주신 말씀을 명심해 업무처리를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예멘 카마란섬 서방 약 24㎞ 해역에서 한국 국적 선박 2척과 사우디 국적 선박 1척은 예맨 후티 반군에 의해 나포됐다. 억류인원은 3척의 선박에 탑승 중이었던 한국인 2명 등 총 16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은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정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후티 반군은 우리 정부 측에 억류 세력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친 후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에 위치한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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