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부회장, 회장으로 승진 /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이현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부회장이 최고위직인 회장으로 승진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켰다고 그룹은 밝혔다.

   

그러면서도 권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 그룹의 현안을 흔들림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메시지를 조직 안팎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월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절차에 따라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한 뒤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모두 통과되면 한국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상호 보유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맞교환하고, 대우조선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신임 권오갑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 플랜트영업부로 입사해 회사와 함께 성장한 인물로, 대우조선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전임인 최길선 회장처럼 현대중공업 사원으로 입사해 단계를 밟아 그룹 최고 자리인 회장에 올랐다.

   

그룹에 따르면 그는 런던 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 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고,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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