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 대비 열 효율 6배 높인 바이오에탄올로 온실가스 줄인다


[서울와이어]삼성전자가 케냐 몸바사 인근에 저탄소 친환경 쿡스토브 1만대를 지원한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저탄소 쿡스토브는 제당공장에서 버려지는 폐당밀을 발효해 얻은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로 활용해, 숯 대비 열 효율을 6배 높여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케냐 빈민가정에서는 보통 숯을 사용해 조리를 하는데, 조리 과정에서 그을음과 유해물질이 많이 나와 빈민 가구의 조기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또 숯을 제작할 때 숯 무게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나무가 벌채되기 때문에 아프리카 산림 파괴의 원인으로도 지목받는다.

삼성전자는 노르웨이 기업 '그린 디벨로프먼트(Green Development)'와 협력해 현지 인력을 고용해 친환경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진행한다.

삼성전자 글로벌EHS센터 김행일 센터장은 "내년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보호아래에 있는 아프리카 난민캠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기후변화 문제와 지역환경의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실시한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8년 연속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또, 지난 10월 27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7 CDP Korea에서 '섹터 아너스'(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 우수기업을 선정해 주는상)를 수상했는데, 올해로 9년 연속 수상으로 삼성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저탄소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방원 기자 welcome_o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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