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23일 0시를 기해 종료되는 가운데, 단식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미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으로 이동해 단식농성을 계속했다. 황 대표는 현재 한일 지소미아 종료 철회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고 사흘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황 대표는 페이스북에 "단식투쟁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났다. 죽기를 각오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지소미아 종료를 두고 "지소미아 종료로 우리에게 닥칠 미래는 무엇이냐. 한미동맹은 절벽 끝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파탄 났다. 자유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며 "정부와 범여권이 밀어붙이는 폭거에 항거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단식이라는 현실이 서글프다. 하지만 냉엄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 "누군가는 저의 단식을 폄훼하고, 저의 생각을 채찍질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저는 지켜야 할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 소명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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