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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162조원으로 전년 대비 11조0970억원(6.4%)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2013년(-17.2%) 이후 5년 만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4조5800억원), 제조업(-4조640억원), 운수·창고업(-2조8240억원), 전기가스업(-2조860억원), 부동산업(-1조8260억원) 등에서 감소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기업 매출액은 4.8% 증가한 2455조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03억원), 운수·창고업(90억원), 도소매업(73억원) 등에서 매출이 상당폭 증가했다. 부동산업만이 유일하게 37억원가량 뒷걸음질 쳤다.
 

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1만3144개로, 전년 대비 565개(4.5%) 늘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상용 근로자가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곳이다. 농림어업(4개·15.4%), 금융업(30개·9.2%), 도소매업(114개·8.2%) 등에서 조사 대상이 추가됐다.

종사자 수도 459만명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43.2%(5684개)가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었고, 국외 자회사의 진출지역은 아시아가 69.9%를 차지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조사 대상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11.8% 증가한 54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 또는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1550곳으로, 전체의 11.4%를 차지했다. 주로 제조업(41.8%), 정보통신업(28.0%) 등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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