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서 이주열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오는 2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올해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관심이 모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0%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4일 국회 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우리 경제가 2% 성장이 어렵고 1%대 성장이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의 질의에 "4분기에는 정부의 재정 노력 등 여러 변수가 있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여튼 좀 우려하는 바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0%로 줄줄이 낮춰 잡았다.

전문가들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기존 2.5%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내년 한국 성장률을 2.3%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OECD와 KDI는 2.3%, IMF는 2.2%로 각각 전망했고 골드만삭스, 무디스, 모건스탠리 등은 2.1%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1.8%), 모건스탠리(1.7%) 등은 1%대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는 한은이 동결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지난 7월과 10월 0.25%포인트씩 인하한 만큼 이번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판단이다. 최근 공개된 10월 금통위 의결문에서도 '인하 효과를 지켜보자'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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