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옌공장 글라스울패널 생산라인 현장 (사진=에스와이)

[서울와이어 민경미 기자] 종합건축자재전문기업 에스와이가 베트남 건축패널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에스와이는 베트남 하노이 인근 흥옌공단에 글라스울패널 생산라인을 증설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간 120만㎡ 규모이다.

 

기존 호치민 부근 동나이공단의 라인과 합치면 베트남에서만 연간 240만㎡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여의도 면적(2.9k㎡)에 육박하고 중대형 공장과 창고 등을 500여동 지을 수 있는 양이다. 확대되고 있는 글라스울패널 수요에 선제 대응한 것이라라는 게 에스와이 측의 설명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 중국 기업까지 생산기지로 삼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초기 진출 기업과 현지 기업 위주로 EPS(스티로폼)패널을 많이 사용했지만, 베트남에서도 화재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글라스울 패널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글라스울패널은 유리섬유로 제작한 무기질 단열재인 글라스울을 사용해 화재안전성이 월등한 고급패널이다. 불연재로 국내에서도 강화되고 있는 건축법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형 공장과 물류창고, 관공서와 터미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등에 주로 납품된다.

 

에스와이는 베트남 생산시설들이 점점 대형화, 고급화되면서 글라스울패널 외에도 징크패널과 메탈패널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가제품라인업으로 취급되는 물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관공서나 오피스 빌딩에 많이 납품된 메탈패널은 베트남에서 에스와이만 생산 가능한 타입이다.

 

현지 법인인 에스와이패널비나 권정현 법인장은 ”현재 하이퐁 LS메탈 현장에 솔라루프를 공급하고 1MW 규모의 지붕태양광 공사를 준비 중“이라며 ”베트남 경제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시장에 안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스와이는 베트남에 건자재생산법인인 에스와이패널비나와 컬러강판생산법인인 에스와이스틸비나를 운영하며 하노이와 호치민에 각각 공장이 있다. 호치민에 에스와이스틸비나는 가전제품에도 적용되는 고급 컬러강판을 현지 생산하며 글로벌 가전사에 업체등록을 완료했다. 에스와이는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등에도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하는 등 아세안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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