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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뉴 어덜트(New Adult)족’이라 일컬어지는 3040 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나서면서 이들을 붙잡기 위한 외식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뉴어덜트 족은 결혼해도 각자 일을 하면서 안정된 수입을 올리며 가치 있는 삶을 위해 기꺼이 소비하는 세대를 뜻한다. 과거 X세대, Y세대로 불렸던 3040 세대가 이 부류에 속하며 이들은 최근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중심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은 이들을 타겟으로 한 창업 아이템을 유심히 지켜 볼 필요가 있다. 

 

2018년의 3040 세대는 3차 베이비붐 세대에 해당하는 이들이다. 통계학계에서 추정하는 우리나라 3차 베이비붐 세대는 1979~1985년생까지다. 과거 X세대, Y세대로 불렸던 3차 베이비붐 세대는 최근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5060 세대들이 스스로 부를 일궈냈다면 ‘어덜트족’은 부모세대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은 경우가 많다. 이에 관심사 역시 건강, 재산증식, 취미/레저, 노후와 같이 삶의 질적인 사항에 집중 돼 있다. 이들이 소비하는 패턴 역시 ‘프리미엄’, ‘얼리어답터’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고비용과 고효율을 원하는 소비패턴이 주를 이루는데, 이들은 자신의 가치에 부합한다면 지갑을 여는데 거리낌이 없다. 창업을 생각한다면 이들의 지갑을 열 창업 아이템이 낫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뉴어덜트 족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프리미엄 이자카야 브랜드 ‘청담이상’의 예를 들어보겠다. 청담이상은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는 내부 인테리어와 오직 청담이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급 사케가 존재한다. 청담이상의 내부는 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객들 간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일 없이 개별 공간을 확보해 편안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해 준비한 듯한 느낌을 내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뉴어덜트족을 공략하는 창업 아이템 선택법이다. 

 

한국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볼거리 역시 어덜트족을 자극할 수 있다. 강남구 양재에 위치한 ‘크롬바커 하우스’는 정통 독일식 펍을 지향하는 희귀 플레이스다.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민 실내 중앙과 오픈 비어 키친, 독일식 안주 등은 이국적인 맛과 멋을 선호하는 3040세대들에게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독일 내 판매 1위를 수년 째 지키고 있는 크롬바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뉴어덜트족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 

 

피규어나 조립 장난감의 시장이 커지면서 고가의 피규어숍 역시 뉴어덜트 족을 겨냥한 창업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마블 캐릭터들의 인기와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지속적인 인기로 인해 피규어 시장이 날로 커가는 가운데, 고가의 취미를 즐기는 뉴어덜트족에게 고급 피규어만큼 소장가치를 자극하는 아이템도 없다. 일본까지 직접 가서 피규어 쇼핑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충분히 한국 시장에서도 통할 창업 아이템이란 방증이다. 

 

불경기에도 돈을 쓰는 사람은 여전히 쓴다. 자신과 가족을 위한 투자에는 큰 돈을 아끼지 않는 뉴어덜트족은 요즘 같은 불경기 대한민국에 최대 공략 포인트다. 준비 돼 있는 예비 창업자라면 뉴어덜트족을 겨냥해 창업을 과감히 시행해도 좋을 것이다. <글 : 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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