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에 관한 시행약정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방위사업청은 부산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한-필리핀, 한-싱가포르 방산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과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이날 부산의 한 호텔에서 '한·필리핀 특정 방산물자 조달에 관한 시행약정 개정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한국과 필리핀 간 정부 대(對) 정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우리 기업을 확대했다.

 

또 싱가포르 국방부와는 '화생방분야 정보교환에 관한 협정'도 체결하면서 양국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공동 투자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전날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찾아 국산 항공기를 시찰했고,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부산에 있는 제5공중기동비행단을 방문해 FA-50 전투기 등에 직접 탑승하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왕 방위사업청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아세안 국가들과 방산 협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방산 기업의 아세안 진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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