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편집국]  "조직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는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고 또한 그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투명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새로운 주인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을 향해 투명한 조직문화를 이끌어달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HDC그룹 미래전략회의'에서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고 말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어 "HDC그룹에 관한 이야기, 나아가 국가 미래 발전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며 "그룹의 최고경영진들이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HDC그룹의 미래전략회의는 그룹의 최고경영진이 격주로 모여 그룹의 미래방향과 현재의 개선점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로, 지난 5월 시작해 이번에 12번째를 맞았다.

이번 미래전략회의에서는 정 회장의 추천 도서인 레이 달리오의 '원칙'과 에이미 에드먼슨의 '두려움 없는 조직'에 대한 독서토론에 상당 시간이 할애됐다.

HDC 계열사 사장들은 임직원들이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불이익이나 비난을 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데 있어 리더들이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어 일의 투명성과 인재의 중요성을 기반으로 실수는 괜찮지만,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기업문화가 사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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