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9월)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3곳 중 2곳은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적자 폭보다는 42억원 감소했지만 상반기 259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중 67.5%인 131곳이 335억원의 적자를 내며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8.5%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수익은 37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6.2% 줄었고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41억원 적자를 보여 적자 폭은 23억원 줄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9월 말 현재 총 계약고는 15조2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0.1% 줄었다. 이 중 자문계약고가 9조원으로 5.9% 늘었고 일임계약고가 6조2000억원으로 7.5%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임계약고의 경우 자산운용사와의 경쟁 심화 및 주식 시장 악화 등으로 감소했다”며 "수익 기반이 취약한 중소 투자자문·일임사의 계약고 추이, 재무 상황,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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