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전월 대비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낙관과 비관을 구분하는 기준점(100)에 크게 못미치는 70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BSI는 60대에 그쳤고,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BSI는 뒷걸음질 쳤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산업 업황 BSI는 작년 11월 73에서 12월 71로 하락, 올해 1~2월에는 각각 69로 지난 2016년 3월(68) 이후 최저치를 보이다가 지난 3월 70대를 회복했다. 이후 4월까지 오름세를 보이다 5월부터 등락을 반복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 2포인트, 비(非)제조업에서 1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업황 BSI는 74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8)이 중소기업(69)보다, 수출기업(78)이 내수기업(71)보다 체감경기가 좋았다.
 

다만 전월 대비 상승폭은 대기업이 -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5포인트 상승하며 차이를 줄였다. 기업형태별로도 수출기업은 2포인트 줄었지만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11월 매출BSI는 80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채산성BSI는 8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금사정BSI는 1포인트 상승한 82다.
 

다음달 전망은 업황BSI가 1포인트 하락한 71, 매출BSI는 2포인트 상승한 80이다.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이달과 동일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75로 전월 보다 1포인트 올랐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74다.
 

매출BSI는 3포인트 상승한 80, 채산성BSI는 1포인트 오른 83이다. 다음달 전망치는 각각 78과 83이다. 자금사정BSI는 이달과 내달 모두 82로 나타났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0.9포인트 상승한 91.5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1.1으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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