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증시는 28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한다.

 

이에따라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미국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인권법안 서명에 따른 미중 무역협상 악재를 일단 피하게 됐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악화 우려로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며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8% 하락한 7416.43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31% 내린 13,245.5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하락한 5912.7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23% 내린 3,704.48로 거래를 종료했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은 홍콩 반환에 앞서 1992년 제정된 ‘홍콩정책법’을 개정한 것이다.

기존 홍콩정책법에서는 홍콩에 대한 관세·비자 발급 등에서 중국과 다른 특별대우를 인정하지만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자치나 인권 보장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이러한 조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홍콩인권법안에는 미국 정부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두 체제)에 근거해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하고 중국 정부에 의해 홍콩의 자치가 손상되지 않았는지 검증해 매년 의회에 보도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홍콩에서 인권탄압이 적발될 경우 미국이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더해졌다.

예를 들어 홍콩 시민을 중국 본토로 송환해 구속하는 등 인권 침해를 저지를 경우 미국이 중국 정부 관계자에 대한 비자 발급 제한이나 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한 여파로 28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25포인트(0.43%) 내린 2118.60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46억원, 개인은 28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3조5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3억2446만주, 거래대금은 4조3219억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21포인트(1.11%) 내린 640.1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61억원, 기관이 36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10위권중 메디톡스(2.21%)만 올랐을뿐 대부분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5천396만주, 거래대금은 4조1689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179.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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