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달초 이낙연 총리를 포함한 4~5명의 장관들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내달 단행하는 개각 명단에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후임 총리에는 집권 중반기를 맞아 경제정책에 힘을 싣는다는 측면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추미애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이 유력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지금 뭐라 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현재 제 입장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질문에도 "그런 이야기도 내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면서 "언론이 추측하거나 평가하는 것"이라고 조심그런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다만 "(총리에 지명되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 국정기획을 만든 사람으로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공직 생활에 있어 더 크게 기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해야 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 경제를 더 발전시키고 민생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법조계 출신에 당 대표 이력까지 갖춘 데다 검찰개혁을 밀고 갈 추진력까지 겸비해 낙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판사 출신인 추 의원은 헌정 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으로, 집권 여당을 지휘한 정치력이 강점인데다 친문 색채가 옅어 '탕평 인선' 기조에도 맞고, 청문회 낙마 가능성이 적은 현역 의원이라는 점에서도 후한 점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총선 출마자의 공직사퇴 시한이 내년 1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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