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 5일 '사드 갈등' 이후 첫 방한하는 中 왕이 접견...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2월 1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서 왕이 중국외교부장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있는 장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5일 청와대 접견실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처음으로 방한하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다.

  

이 자리에서  내달 말 중국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양국 간의 외교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의 이번 방한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왕 부장으로서는 2015년 10월 31일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수행해 서울을 찾은 이후 4년여만이자 2016년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로는 첫 방한이다.

 

왕 국무위원은 4일 오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한 뒤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한중 외교 장관회담에서는 양자 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한중 외교부는 28일 왕이 국무위원이 내달 4~5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함께 발표했다.

 

이와관련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왕이 국무위원이 방한한다"면서 "중한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현재 양국 관계는 양호한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 및 지역 문제에 있어 긴밀하게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왕 국무위원은 방한 기간 한국 지도자와 만나고 강경화 장관과도 회담할 예정"이라면서 "양측은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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