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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올해 민간소비가 6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득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가 그 원인으로 언급된다.

1일 한국은행 수정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민간소비는 전년 대비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망대로라면 2013년(1.7%)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세는 2.8%였다.
 

일단 소득이 줄었다.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가구의 실질 가처분소득은 평균 356만5000원으로, 3분기 기준으로 2014년(356만5000원)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내년도 전망에 대해서는 주요 전망기관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올해 1.9%보다 높은 2.1%로 제시했다.

한은은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하지 않는 한 소비심리가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대로 LG경제연구원은 1.6%로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09년(0.2%) 이후 최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산업에서 수출이 좋아지면 소비도 반등하겠으나 반도체 수출만 나 홀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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