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온라인 매출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추수감사절 연휴 이후 첫 월요일 할인행사)에 기록한 79억 달러에 이어 하루 매출액으로는 역대 2위였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온라인 쇼핑 매출이 역대 최대인 42억 달러(약 4조9560억원)를 돌파한 데 이어 29일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에도 하루 동안 74억 달러(약 8조7320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이틀간 116억 달러 규모의 쇼핑을 한 셈이다.

어도비 애널리틱스 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4.5%, 블랙프라이데이 매출도 19.6% 늘어난 수치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다음 날인 ‘스몰 비즈니스 새터데이’(Small Business Saturday)와 사이버먼데이까지 폭풍 쇼핑이 이어지며 5일간의 온라인 매출 규모가 약 1438억 달러(약 169조6840억원)로 연말 쇼핑 시즌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사이버먼데이 매출 규모다.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올해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18.9% 늘어난 94억 달러(약 11조9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 등 미 언론은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매장에서 상품을 받는 소비자도 전년 대비 43.2%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디즈니 최신작 ‘겨울왕국2’와 TV만화 ‘퍼피구조대’ 장난감, ‘너프건’, 비디오게임 ‘FIFA20’ ‘매든 NFL 20’, 닌텐도 ‘스위치’, 애플 노트북과 에어팟, 삼성전자 TV 등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