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함영주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직원 대표와 함께 '하나금융그룹, 미래를 코딩하다'라는 주제로 미래 키워드를 코딩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행복 경영학'이 확장됐다.

그동안 '손님의 기쁨'을 전면에 내세웠던 김 회장은 미래 10년을 위한 새 경영원칙을 내놓고 신뢰·휴머니티(Humanity)를 기반으로 '모두의 기쁨'을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그룹 출범 14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넥스트(NEXT) 2030 경영원칙'을 선포했다.

김 회장은 이날 'CEO 특별강연’을 통해 “우리 앞에 새롭게 다가 올 10년은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고 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라며 “신뢰와 휴머니티를 기반으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원칙을 재정립하자”고 밝히며, 이를 위한 3대 경영원칙으로 △리셋(Reset) △리빌드(Rebuild) △게임(Game)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하나금융그룹은 이익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을 추구(Reset)하며 이를 위해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완전히 새롭게 재구축(Rebuild)하되, 이는 몰입과 소통, 실행을 통해 게임처럼 즐겁게(Game) 해야 한다”며 “3대 경영원칙을 통해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현하자”고 강조했다.

 

강연하고 있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모습.

 

이와 함께 새로운 경영 슬로건도 공개했다.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가 바로 그것. 그룹 출범 이후 사용해오던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에서 주주, 직원, 공동체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새로운 경영원칙 선포를 계기로 사회공헌을 통한 가치창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발달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하나 파워 온 임팩트’ 등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한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지속하는 등 그룹 내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행복나눔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하나금융그룹, 미래를 코딩하다’라는 주제로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직원 대표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키워드를 코딩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그룹과 임직원들의 결의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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