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들의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토막이 났다. 보험영업에서 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손해보험사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2조1996억원(잠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7166억원) 감소했다.
생명보험사 역시 3조5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1년 전과 견줘 24.3%(9811억원) 뒷걸음질 쳤다.
손보, 생보업계 모두 보험영업 부문에서 손실 규모가 커졌다.
손보사들의 3분기 누적 보험 영업손익은 3조7236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1년 전보다 106.2%(1조9182억원)나 늘었다.
보험 종목별로 보면 장기보험 영업손실(3조3471억원)이 작년보다 48.1%(1조869억원) 확대됐고, 자동차보험 영업손실(8240억원)이 작년보다 303.1%(6196억원) 급증했다.
자연재해 등과 관련한 일반 보험은 447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이익 규모는 32.1%(2117억원) 축소됐다.
생보사들의 보험 영업 적자폭 역시 지난해 16조8702억원에서 올해 18조457억원으로 7.0%(1조1755억원) 확대됐다.
반면 같은 기간 투자이익은 늘었다.
손보사의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6조7452억원, 생보사는 0.8% 늘어난 18조667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손보사 총자산은 318조9714억원, 생보사들의 총자산은 905조원으로 분석됐다.
염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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