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발표 앞두고 평가원 성적 유출,교육부도 인정 성적 발표 예정대로...2020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수능 시험장인 대구 수성구 수성동 남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능 성적표를 미리 발급받았다'고 인증하는 게시글이 올라와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확인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수험생과 관계자들에게 큰 혼란이 발생된 가운데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는 인증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와관련, 교육부는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 사전 유출 사실을 인정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평가원으로부터 수능성적 통지일에 앞서 사전 모의 테스트를 하던 중 실제 사이트로 연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번사건은 해킹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평가원은 지난해 감사원으로부터 "보안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 평가원의 중등 교원 임용시험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전산 보안 관리, 시험 채점 업무 등 전반적인 부적정 사실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특히 "평가원의 온라인 시스템 전산 보안 관리가 소홀하다"고 보안 분야가 허술한 점을 집중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4일 오전 9시 2020학년도 수능 성적을 발표할 에정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오는 26일부터 31일까지 대학별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특히 예년과 마찬가지로 중위권 수험생들의 눈치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190개 대학에서 7만909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 추가 합격이라도 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대학별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일까지다.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은   11∼13일, 수시 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이달 20일이다.

   

정시모집 전형 기간은 가군 대학의 경우 내년 1월 2∼10일이며, 나군과 다군 대학은 각각 같은 달 11∼19일, 20∼30일이다.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다.

 

인문·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132개 대학에서 수능시험을 100% 반영한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4일까지이며 등록 기간은 내년 2월 5∼7일이다.

 

추가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27일까지 완료된다.

 

한편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 집중적으로 정시 설명회가 진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5∼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0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에는 전국 135개 대학이 참가해 대입 정보를 제공한다. 학생·학부모는 대학 입학 관계자와 1대1 상담도 할 수 있다.

    

이어 진학사가 오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대성학원도 같은 날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도 다가오는 10일 서울 광운대 동해문화예술회관에서 정시 설명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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