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 3구역 일대 /사진=김상준 기자

 

[서울와이어 김상준 기자]  "권고사항은 말 그대로 '하도록 권하는 것'인데 ,이젠 협박같다"

 

총 사업비 7조 공사비만 2조에 육박하는 메머드급 사업인 한남3구역 재개발을 두고 서울시와 조합원이 의견 충돌을 하는 가운데 이곳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 A씨는 이렇게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이곳 재개발조합이 긴급이사회를 열고 건설사의 수정 제안서를 다시 받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서울시는 이 입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재입찰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서울시가 해도 너무하는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A씨는 "시의 권고대로 위법한 부분을 제외하고 다시 제안서 수정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하지만 무조건 재입찰만 고집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권고사항은 말 그대로 '하도록 권하는 것'인데 ,이건 완전 협박같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이들이 재개발을 원하고 있는데, 서울시에 입맛에 맞게 진행해야한다는게 조금 억지지 않나 싶다"며 "사유재산인데, 너무 한 것 아니냐"고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A씨는 "조합들은 지금 16년을 기다렸다.이 지역 심사를 7번 이나 하는것도 참고 견뎠는데" 라며 "위법사항이 판결나는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텐데, 만약 위법이 아닌걸로 판명된다면 서울시는 어떻게 뭘 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되물었다.

 

이어 그는 "이번 의견 충돌로 인해 5~6개월이 더 늦어졌다"며 한탄했다.

일각에서는 " 용산구청장이 그만두고 정계로 나갈 것 같아 더 골머리가 아프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용산구청 공보팀은 서울와이어와의 통화에서 "아직 뭐 굳이 발표한게 없다" 며 "글쎄요 (웃음) 뭐 찾아 오시는 분들이 3선이시니까 생각은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