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을 마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단식 중인 최고위원들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 사랑채 앞 투쟁천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2일 당무에 복귀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언급한 읍참마속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청와대 인근 ‘투쟁 텐트’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들을 이겨내겠다.”며 “필요하다면 읍참마속 하겠다.”고 강조했다.

 

읍참마속은 울면서 마속을 벤다는 뜻으로, 대의를 위해서라면 측근이라도 가차없이 제거하는 권력의 공정성과 과단성을 일컫는다.

 

황 대표는 읍참마속을 본인의 측근이라도 당의 쇄신에 필요하다면 쳐내겠다는 의미로 사용했으며 당내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될 때마다 나왔던 반발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달 20일 단식 투쟁을 시작하면서 "당을 쇄신하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저에게 부여된 칼을 들겠다"고 밝혔으며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바로 다음날 지역구 의원 3분의 1을 컷오프 하는 것을 포함해 현역 의원 절반을 물갈이한다는 내용의 인적 쇄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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