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활치료를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재수감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구속된 박근혜(67) 전 대통령이 외부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78일 만에 구치소에 다시 수감됐다.

 

법무부는 3일 오후 1시45분께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박 전 대통령을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재수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했다.

 

법무부는 당시 “박 전 대통령 치료에 최선을 다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스크 증세 등 지병을 이유로 한 박 전 대통령 측의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이 검찰에서 기각된 직후인 데다 이례적으로 두 달 넘게 입원 치료가 이어져 특혜 논란을 빚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작년 11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이와 별개로 파기환송심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는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대법원이 일부 무죄 판단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내며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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