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무역 분쟁 우려 2080대...원 달러 환율 4.1원 상승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우려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매도 공세로 3일 코스피는 208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5포인트(0.38%) 내린 2084.07로 마감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이 맞물리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크게 나타났다.

 

이날도 외국인은  2690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금액은 4조6054억원에 달했다.

 

  기관은 1152억원, 개인은 127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99%)와 SK하이닉스(-2.24%) 등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한 반면 네이버(0.29%), 삼성바이오로직스(1.03%), 현대모비스(0.61%), LG화학(0.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3천여만주, 거래대금은 약 4조28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78%) 내린 629.58로 종료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5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585억원, 기관은 3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CJ ENM(0.46%), 스튜디오드래곤(0.395), 케이엠더블유(4.38%) 등이 올랐고 에이치엘비(-9.84%), 펄어비스(-0.58%)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8억4천여만주, 거래대금은 4조299억원이었다.

 

특징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습적인 관세 부과 발표에 미국 증시가 요동치면서 미국 증시 변동성지수(VIX)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증권(ETN)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신한 S&P500 VIX S/T 선물 ETN B'는 전날보다 8.28% 급등한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 S&P500 VIX S/T 선물 ETN(H) B'(7.66%), 'QV S&P500 VIX S/T 선물 ETN B'(7.86%)도 동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여파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1원 오른 달러당 1187.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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