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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아사히 맥주의 유통사인 롯데아사히주류가 인력 감축에 착수했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불매운동 여파가 미친 것으로 보인다.

 

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3일 "연말로 근로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계약직 영업사원들에게 지난달 말 계약 연장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며 "추가 감축 등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이번 결정의 배경이나 인력감축 규모 등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주류업계는 아사히 맥주의 매출 급락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으로 보고 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유통하는 아사히는 올해 중순까지 수입 맥주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으나, 올해 7월 시작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으로 지목되면서 매출이 급락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달에는 편의점 납품가를 최대 30%까지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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